장성호, 조범현 감독과 5년 만의 재회... 현역생활 이어간다

▲ 장성호/ 사진: ⓒ롯데 자이언츠

장성호(37)가 뜻대로 현역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KT 위즈는 27일 “장성호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KT 관계자에 따르면 “타 구단의 20인 보호선수 외 지명을 마치면 장성호와 계약을 정식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4일 각 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받은 KT는 오는 29일까지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열기도 뜨겁지만 KT는 최우선적으로 특별지명에 집중하고 있다.

장성호가 KT에 입단하면서 조범현 감독과의 인연도 눈에 띄게 됐다. 충암고 선후배 관계인 조 감독과 장성호는 지난 2007년 조 감독이 KIA 타이거즈의 사령탑에 올랐을 당시에도 인연이 있다. 물론 장성호는 2010년 KIA와 결별했을 때 조범현이 감독에 재직 중이었다.

지난 1996년 해태 타이거즈를 통해 프로로 데뷔한 장성호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시즌 연속 3할 타율 기록하며, 프로 통산 타율 0.296 220홈런 1027타점의 성적을 가지고 있다. 정교한 타격 덕분에 ‘스나이퍼’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경쟁에서 밀린 장성호는 2009년 시즌 뒤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KIA와 1년 계약에 그쳤고 미아의 위기에 몰려 있다가 막판에 계약했다. 이후 2010년 5월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다가 3년을 뛰고 롯데 자이언츠로 다시 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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