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우승상금 50만 달러와 함께 보너스 100만 달러까지

▲ 리디아 고/ 사진: ⓒ 뉴시스

뉴질랜드 교포 출신의 리디아 고(17, 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 티브론 골프장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선두가 됐다.

연장전에서 올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는 두 번째 홀에서 그라나다가 탈락했다. 리디아고는 네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린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3차 연장전 때 져 이렇게 지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다가 버디를 놓치면서 내게 좋은 찬시가 왔다”며 “아마추어에서도 연장전을 2~3차전 정도 했는데 프로에서는 처음에다. 4차례나 치른 것도 최초다. 마지막 홀을 마치면서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50만 달러와 함께 대회 성적 포인트 합계로 주어지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보너스 100만 달러로 총 150만 달러(약 16억 6800만원)을 받게 됐다.

리디아 고는 “경기에 집중하느라 잘 몰랐지만 누군가 ‘네게 곧 100만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알려줬다. 그래서 ‘진짜?’라고 놀랐다”면서 “내게 큰 돈이다. 원래 한꺼번에 많이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저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인비(26, KB금융그룹)은 이븐파를 기록, 공동 24위에 올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수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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