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협력으로 자료 교환, 신속정확한 정보 생산

기상청(청장 李萬基)은 일본과 실시간으로 지진관측자료를 교환할 수 있는 한ㆍ일 통합지진관측망 구축을 지난 3월 29일 완료하여 지진 및 지진해일에 대한 감시망을 더욱 강화하였다. 이번 한ㆍ일 통합지진관측망 구축으로 인해 앞으로 한국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 및 일본국립방재연구소에서 관측한 지진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교환ㆍ활용함으로써 양국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지진 및 지진해일 정보를 생산하여 관측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기상청은 특히 한국 기상청의 지진관측소 5개소(백령도, 울릉도, 속초, 제주, 대구)에 대한 지진자료와 일본 기상청의 이바라키야사토(JYTA) 지진관측소를 포함한 22개소의 지진자료를 상호 실시간 교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로써 동해와 일본 서안에서 지진발생시 실시간 지진감시를 통하여 보다 신속한 지진해일 경보를 가능케 하였다. 또 한국 기상청의 서울 지진관측소를 포함한 12개소의 지진자료와 일본국립방재과학연구소의 이즈하라(IZHF) 지진관측소를 포함한 12개소 지진자료를 송수신하여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통합지진분석시스템도 구축하였다. 이에 따라 동해상과 일본 남서연안의 지진 및 지진해일 발생시 지진발생 위치와 지진규모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통보도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상청의 한ㆍ일 통합지진관측망 구축사업은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동해와 일본 서안에서의 정확한 지진정보 생산과 지진해일에 대한 조기경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추진된 것이다. 이는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힌 지난 2004년 12월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해일과 2005년 3월의 일본 후쿠오카 대규모 지진(규모 7.0) 발생이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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