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 반군 선거는 ‘사기, 불법’

▲ 사진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도네츠크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자치정부 수장과 지역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강행한 이후 개표하던 모습. ⓒ 뉴시스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지역에서 치러졌던 선거에 대해 “불법”이라며 이러한 안정을 해치는 행위가 계속되면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분리 독립을 원하는 도네츠크주(州)와 루한스크주(州)의 반군 지역은 키예프 및 서방의 비난의 와중에도 대통령과 의원을 뽑는 선거를 치렀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버나뎃 미한 대변인은 이번 선거를 가장 기본적인 선거 규범을 지키지 않은 사기라고 부르며 우크라이나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미한은 또한 “미국은 이 불법 선거를 기초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어떤 이들의 권위도 인정하지 않겠다”며 러시아가 대리자들을 내세워 민스크 협약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러시아의 외무장관은 이번 지도자와 의회를 뽑는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한은 이어 “러시아의 계속된 민스크 협약 위반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한 “러시아가 계속해서 민스크에서 했던 약속을 무시하고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를 계속한다면, 러시아가 치를 희생은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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