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2인자로 알려진 캐리 램 정무사장. 출처=CCTV 관영

홍콩 캐리 램 정부사장은 행정장관의 사임을 묻는 국민투표와 입법부를 해산시켜야 한다는 시위대의 요구에 대해 비현실적인 제안이라며 거절했다고 중국관영 CCTV가 전했다.

앞서 1일 ‘센트럴을 점령하라’ 공동 창립자인 베니 타이는 의회 해산으로 정치적 교착 상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위자들도 의원들에게 보궐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퇴를 할 것을 제안했다.

램 정무사장은 이 두 제안에 대해 “국민투표라는 이름을 사용해서 행해진 어떤 행동도 법적으로 구속력이 없다. 의원들이 또 다른 보궐선거를 촉발하기 위해 사퇴하고자 한다면 정말이지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하겠다. 유권자들은 임기 끝까지 일하라고 의원들을 뽑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으로 말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공적 비용만 수억 달러가 소요된다. 나는 홍콩 시민들이 그러한 데 비용이 지출되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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