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47.5%, 부정평가는 46.6%…0.9%p 차

▲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도가 소폭이긴 하지만, 5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그런 반면, 새누리당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대비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도가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10월 5주차(10월 27일~31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도는 21.8%를 기록했다. 3월 초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직후 30%대 지지율을 보였던데 비해서는 아직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5주 연속 지지율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율은 지난 9월 4주 당시 창당 이래 최저치인 18.0%를 기록했었지만, 10월 1주 19.1% → 10월 2주 19.9% → 10월 3주 20.4% → 10월 4주 20.9%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반면, 새누리당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10월 1주 당시 44.2%를 기록했었지만, 10월 2주 43.9% → 10월 3주 43.6% → 10월 4주 43.1%에 이어, 이번 10월 5주차에는 41.8%까지 하락해 40%대 붕괴 조짐까지 보였다.

▲ 정당 지지도 변화 추이 / 리얼미터

새누리당의 경우 서울과 강원 지역, 30-4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주로 수도권 지역과 20-3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서는 정의당이 3.5%, 통합진보당이 1.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3%p 상승한 29.7%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 전 대비 2.8%p 하락하면서 47.5%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8%p 상승한 46.6%를 기록하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0.9%p 차이로 확 좁혀지게 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리얼미터는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강원 지역, 20-40대, 진보 및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감소했다”며 “대북전단 살포 관련 남남갈등과 남북고위급 접촉 무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재연기로 인한 공약파기 논란,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발의로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고 공무원들의 반발도 커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0.0%를 얻으며 4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대표, 12.7%를 기록했다. 3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1.5%, 4위는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8.0%, 5위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7.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 6.8%, 홍준표 경남지사 5.0%, 안희정 충남지사 4.3%, 남경필 경기지사 3.9% 등이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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