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39개의 볼넷, 놀라운 선구안 지녔던 유킬리스 은퇴

‘고대 그리스 걸음의 신’ 케빈 유킬리스(35)가 은퇴의사를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던 유킬리스가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1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보스턴의 지명을 받아 프로가 된 유킬리스는 2004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1년까지 보스턴, 2012년 6월 트레이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고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활동했다.

10년 통산 타율 0.281 150홈런 618타점을 기록한 유킬리스는 올 시즌 팀을 찾지 못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39개의 볼넷을 골라낸 유킬리스에게 ‘머니 볼’의 저자 마이클 루이스는 ‘고대 그리스 걸음의 신(Greek God of Walks)’인 에우클리스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한편 유킬리스는 2008년·2009년·2011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8년 양대 리그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행크아론상 수상,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3위에 올랐다. 2007년에는 1루수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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