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영입... 팬들 염원 이뤘다

▲ 김성근 감독/ 사진: ⓒ뉴시스

김성근 감독이 한화 이글스로 취임했다.

한화는 지난 25일 오후 “김성근 감독과 3년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내부인사의 승진 문제를 두고 고심에 빠져있었던 한화는 결국 김성근 감독을 선임했다.

보통 김성근 감독은 감독이 공석이 된 팀들 사이에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매 시즌마다 최하위권에 쳐져 있는 한화는 더욱 절실했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를 맡는다면 팀이 개편되고 상위권으로 올려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으로 선임됐던 김성근 감독은 전년도 꼴찌의 팀을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또 2002년 객관적으로 전력을 저평가 받은 LG 트윈스를 한국시리즈, 2007년부터 SK를 맡아 전년도 6위를 기록했던 성적을 2011년까지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적은 확실한 감독이다.

한화도 이런 효과를 노리고 있다. 2000년 중반만 하더라도 저력이 있었던 한화는 2008년 5위로 떨어진 뒤 2009년 최하위, 2012년부터 3년 동안이나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응용 감독도 영입해봤지만 달라진 것이 없었다.

한화는 타선보다도 마운드와 수비에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마운드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6.35로 지난 1982년 삼미의 6.23을 넘어서는 역대 한 시즌 최악의 평균자책점이다. FA 정근우·이용규를 영입하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수비력도 여전히 불안하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3년간 총액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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