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노출시 시각세포 손상, 수면방해 등…각별히 주의해야

▲ 스마트폰 이용이 생활화되면서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KBS1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에 관해 지적이 끊이질 않아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블루라이트는 380㎚~550㎚파장에서 높은 에너지와 함께 발생하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으로 가시광선의 일부이다. TV와 스마트폰, 노트북 화면 등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하며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평균적으로 스마트폰을 볼 때 다른 기기들보다 더 가까이서 화면을 계속적으로 응시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블루라이트에 오래 노출되면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 망막이나 수정체의 손상 등이 유발된다. 또 밤 늦게 스마트폰이나 PC, TV를 장시간 시청할 경우 블루라이트로 인해 수면유도 호르몬 분비가 저해돼 수면을 방해받기도 한다.

일본의 한 교수팀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TV, PC 등의 영상표시장치(VDT)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불빛을 각각 6시간씩 쥐의 시각세포에 직접 비춘 결과, 블루라이트를 쏘인 세포의 80%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그다음으로 백색 불빛이 70%, 녹색 불빛을 받은 세포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는 민현주 의원(새누리당)이 LG전자의 스마트폰 G3가 내뿜는 블루라이트의 수치가 갤럭시노트3에 비해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LG전자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조사 방법이 잘못됐음을 지적하고 자체 조사 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9월 KBS1에서 방송된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블루라이트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화면의 밝기를 낮추고 20분 사용 후 10분 휴식, 화면과의 거리 30㎝유지, 어두운곳·흔들리는 곳에서 사용 자제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또한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모니터, 액정 필름, 애플리케이션, 안경 등 블루라이트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제품들을 사용해 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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