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내년 시즌 성적이 부진하면 사퇴도 불사한다는 마음가짐과 각오로 감독직을 수행"

▲ 선동열 감독/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한 선동열 감독이 구단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선동열은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하의 글을 남겼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삼일 동안 저의 재계약 소식으로 많은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며 “팬 여러분들의 실망하시고 질타하시는모습을 보며 저는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이어 “구단은 저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셨고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라며 “이러한 책임감으로 기아 구단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선동열 감독은 팀 체질 개선과 전력 보강에 대한 방안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선동열 감독은 “그동안 야구를 하며 이렇게 참담함을 느껴보기는 처음이다”라며 “내년 시즌 성적이 부진하면 사퇴도 불사한다는 마음가짐과 각오로 감독직을 수행해 반드시 달라진 KIA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같은 선동열 감독의 글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아 팬들의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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