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예정 신곡 내년 봄으로 연기

▲ 가수 김장훈이 이번달 24일 예정됐던 사랑을 주제로 한 앨범발매를 연기하고, 희망을 담은 노래를 신곡으로 다음달 컴백한다고 밝혔다.ⓒ사진 / 홍금표 기자

가수 김장훈이 신곡 발표를 11월로 연기했다.

21일 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오는 24일 발매 예정이었던 신곡‘21년. 이젠 나도 결혼하려고’가 김장훈의 의사에 따라 다른 곡으로 변경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김장훈은 예정됐던 신곡의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이미 마쳤지만, 변경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는 “김장훈이 1년 반 동안 해외생활로 인한 외로움과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사랑노래가 아닌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선보이기로 최종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두 곡을 놓고 여러번 결정을 번복했고 SNS를 통해 투표를 진행할 만큼 석 달 동안 깊은 고뇌를 했다”면서 “하지만 세월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노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가수생활 24년 동안 이렇게 고민을 하고 번복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늘 쉽게 결정을 했는데 이번 결정은 정말 어려웠다”며 “사랑이냐, 시절이냐를 놓고 수 없이 고민하다가 결국 희망이라는 단어를 새기면서 곡의 변경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란스럽고 사람들이 지쳐있는 이 시절에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바뀐 신곡의 뮤직비디오는 ‘다시 달리자’는 의미로 ‘다큐 마라톤’을 주제로 할 예정이며, 24일 발매 예정이었던 ‘21년. 이젠 나도 결혼하려고’는 내년 봄께 발표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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