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인자 렁춘잉 행정장관은 중국 중앙 정부가 2017년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에서 후보자들을 심사하겠다는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홍콩 <TV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또한 홍콩 시위대가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전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내 사퇴가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전국인민대회의 결정을 철회하고 (홍콩 시민들에 의한) 지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들의 요구가 관철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홍콩 <학민사조>, 홍콩 대학생연합, ‘센트럴을 점령하라’ 세 주도 세력과 지지자들은 지난 2주 넘게 렁 장관의 사퇴와 중국의 행정장관 심사 결정 재검토를 요구하며 정부청사 주변 등의 거리를 점령했다.

지난주 홍콩 당국이 시위 지도부와의 공식 면담을 취소하자 학생 지도부는 홍콩 및 중국 정부의 성의 있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점거할 뜻을 밝혔다.

한편, 렁 장관은 앞서 인터뷰에서 그가 호주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5000만 홍콩달러를 받았다는 의혹들에 대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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