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깽’으로 돌아온 한가인, “시놉시스 읽고 소름 끼쳤어요”

한가인은 오는 4월 5일 첫 방송될 MBC 수목 미니시리즈 `닥터 깽`(극본 김규완ㆍ연출 박성수)에서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정의감 강한 의사 김유나 역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Dr. 깽’은 조직에 쫓겨 가짜 의사 행세를 하는 강달고(양동근 분)과 진짜의사 김유나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새색시' 한가인이 '신입사원' 이후 연정훈과 결혼한 뒤 10개월 만에 하는 첫 작품. 그는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두 장만 봐도 덮고 싶은 시놉시스가 있는 반면 나도 모르게 소름이 끼치는 것도 있다"면서 "작품을 고르는 나만의 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대본을 보면 대사와 행동을 따라하면서 내가 그 인물이 된다"면서 "'Dr. 깽'의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딱 내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 드라마와 인연을 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양동근 좋아! 또한 "김규완 작가님의 작품 색깔을 좋아하고 박성수 감독님, 양동근씨와도 꼭 한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가인은 상대역인 양동근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양동근 씨는 한 장면 한 장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라 함께 얘기 나누며 호흡을 맞춰 가고 있다"며 "양동근 씨는 이전에 생각했던 대로 엉뚱하고 재미있는 점도 많다"며 웃었다. 한가인은 또 "초등학교 때부터 산부인과 의사가 꿈이었고, 그간 드라마에서 언제 한번 의사 역을 맡아 보나하고 생각했었다"며 "이 때문인지 어머니께서 `닥터 깽`에 출연한 것을 두고 `드라마에서나마 가운을 입어 보는구나`라고 말씀하셨다"며 미소 지었다. 하고 싶었던 역이었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익히며 관련 자료들도 봤단다. ♠ 연정훈과 아직 연애 중! 지난해 4월 배우 연규진의 아들이자 2세 연기자인 연정훈과 백년가약을 맺은 한가인은 결혼 생활에 느낌도 털어놓았는데 “결혼 전과 결혼 후에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남들보다 결혼을 일찍 했기 때문인지 주위에서 아줌마라고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결혼했다기 보다는 아직도 연애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며 "시아버지 시어머니 등도 이번 작품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3~4년 후 세울 생각이다"며 "아직은 25살이고 한창 일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부산 폭력 조직 중간 보스였지만 검찰의 조직 일망 타진에 협조해 오히려 조직에 쫓기는 신세가 된 뒤 가짜 의사 행세를 하는 강달고(양동근 분)와 진짜 의사인 김유나의 사랑을 그릴 예정인 ‘닥터깽’, 한가인과 양동근의 언발란스한 묘한 조화가 어떤 모습일까. "저만 잘하면 잘 될 것 같다"는 말로 새 작품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한가인, 그의 겸손함과 자심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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