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케이티 부부, 정숙분만법으로 출산할 듯

톰 크루즈의 아이를 낳기 위해 출산대기중인 케이티 홈즈가 이색 출산서약을 해 화제다. 다름 아닌 출산 진통 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겠다는 '정숙 해산법'을 실행키로 한 것. 라마즈, 수중분만 등의 출산법은 익히 알려졌지만, 정숙법은 생소한 해산법. 산모가 참기 힘들고 기이하기까지 한 이 같은 서약은 이들 커플이 믿고 있는 신흥종교 사인언톨로지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나아가 이미 두 부부가 살고 있는 LA 베벌리힐즈 맨션에는 이에 대한 안내전단이 배달됐고, 출산 시 케이티가 볼 수 있도록 '정숙유지'에 관한 6피트에 달하는 플래카드도 써 붙일 계획이다. 또한 출산의 주인공인 톰 케이티 부부 뿐 아니라, 출산안내서에는 이들의 스태프와 방문자까지도 조용히 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조용히 하고 가능한 행동도 천천히 하시오"라는 출산안내보드도 곳곳에 설치할 예정. 심지어 케이티는 출산 중 진통제를 먹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이언톨로지의 추종자들은 아기를 낳을 때 산모가 비명을 지르거나 신음소리를 내면 신생아한테 충격이 크다고 믿고 있다. 또한 아기한테 정신적 위험을 주고, 이 같은 충격을 낫게 하려면 최소 몇 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는 것. 이 종교의 창시자이자 공상과학 작가인 론 허바드는 "해산시 정숙 유지는 산모와 아기에게 신성함을 살린다'고 말했었다. 톰과 케이티는 아기를 낳은 후 올 연말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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