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쁜데 몸조심 하라고 했다. 성추행 하면서 그런 말 하겠나” 해명

▲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서 캐디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캐디는 일단 경찰에 박 전 의장을 고소한 상태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에서 캐디를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캐디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의장의 과도한 성추행에 캐디는 라운딩을 못하겠다며 교체까지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성추행을 당했다는 캐디는 박 전 의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12일 고소인을 불러 사실여부에 대해 진술을 받았고, 고소인 진술여부에 따라 박희태 전 의장은 피고소인으로 경찰수사를 받게 될 상황에 처했다.

한편, 박희태 전 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 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 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해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