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담뱃값 인상안이 확정됐다.

지난 2일 문형표 장관이 복지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사회적 인식이 모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가격 인상 폭은 최소 2000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밝힌 뒤 담뱃값 인상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는 “보건사회연구원 등 여러 연구용역에서 담뱃값이 최소 4500원은 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며 “현재 국회에 담뱃값 인상에 대한 여러 법안이 나와 있지만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하겠다”고 강력히 말한바 있다.

그래서일까. 내년 1월1일부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물가 인상률이 담뱃값에 반영될 수 있도록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흡연자들은 서민의 주머니를 쥐어짜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러한 인상안을 환영하고 있다.

환영의 분위기는 지난 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담뱃값 인상 방침이 발표된 직후 실시한 담뱃값 인상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사 결과, 담배 가격 인상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64.5%)이 반대한다(35.5%)는 응답보다 29%가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흡연자 3명 중 1명은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를 시 담배를 끊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금연을 유도하도록 흡연 폐해 경고 그림 등을 담뱃갑에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며 행사 후원과 같은 직간접적인 담배광고 행위를 전면으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배로 벌어들인 세금을 흡연자의 금연을 위해 사용한단 입장인 것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결과처럼 담뱃값 인상이 국민들의 금연 열풍을 몰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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