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파국에 휩싸이는 KB금융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금융위원회에‘중징계’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중징계’를 확정함에 따라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사퇴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2시 30분 서울 여의도 금감원 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임 회장에 대해 문책경고(중징계) 의견으로 금융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임 회장은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그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수차례 보고받았으면서도 직무상 감독의무 이행을 태만히 함으로써 금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저해했다”며 “국민은행의 주전산기를 유닉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강행하려는 의도로 자회사 임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 행장에 대해서도 “주전산기 전환 추진과 관련해 총체적 내부통제 부실로 중대한 위법·부당행위가 발생하고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다”며 “문책경고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 회장과 이 행장은 개인정보 유출과 주전산기 교체 문제 등으로 금감원으로부터 경징계를 사전 통보 받았지만, 지난달 21일 열린 21일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로 수위가 한 단계 낮춰졌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