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 뒷받침이 돼야 실물경제가 돌아간다”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아시아 지역 등에 진출해 해외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아시아 지역 등에 진출해 해외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4일 최 부총리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6개 금융협회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산업의 부가가치·고용창출 등을 보면 서비스 산업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이 쪼그라들고 있다”며 “이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과 위험 관리 차원의 구조조정 등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만연한 보신주의와 소극적 관행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금융 산업은 경제가 원활하게 나가도록 하는 연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신주의(자신의 직무는 대충하면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지위 따위를 지키는 일에만 급급한 태도)를 언급하며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영업 실적은 7.6%에 불과하고 해외점포 역시 과거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기관은 금융사 실적 평가 시에 리스크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구성했는지, 저리스크와 고리스크를 나눠 평가했는지 등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리스크가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영업을 기피하려는 금융사가 생긴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권 동참을 당부하며 “금융이 뒷받침이 돼야 실물경제가 돌아간다”며 “당면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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