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관련 악성루머 유포 단서 포착

▲ 경찰이 하이트진로 본사를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3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하이트진로 사옥과 대전 충청본부 사옥 등 2곳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오비맥주는 카스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루머와 관련해 특정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끝나면 서울청 사이버팀의 전문 인력을 지원 받아 압수물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하이트진로 직원 등이 조직적으로 오비맥주에 관한 악성루머를 퍼트린데 개입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같은 압수수색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관리직 직원 한 명이 최근 온라인에서 카스 맥주 소독취 관련 다수의 글이 확산되자 사적인 SNS 대화방에서 지인들과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부 과장된 내용을 남긴 것을 파악해 경찰에 자진 출석 시킨 바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 역시 회사차원이 아닌 해당 개인에 대한 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비맥주가 자신들을 지목해 법적 논란을 제기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카스에서 나는 냄새원인에 대해 유통 과정에서 관리 부족으로 생긴 ‘산화취’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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