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그 옵션 남아있지만, 박주영이 선택하지 않을 듯

▲ 박주영/ 사진: ⓒ뉴시스

박주영(29)이 결국 그토록 원하던 유럽 잔류에 실패했다.

2014-15시즌을 시작한 유럽 프로축구리그는 2일 오전 7시(한국시간)를 기준으로 여름 이적시장을 닫았다. 각 팀의 전력 보강은 이미 끝났으며, 겨울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이적은 없다.

지난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계약만료로 무적이 된 박주영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싼 공격 옵션이라는 것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 전망됐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박주영은 지난 7월 세뇰 귀네슈 감독이 있는 터키 부르사스포스, EPL 선덜랜드 등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그 이후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친정팀 FC 서울에서 몸을 만들고 있던 박주영은 프랑스리그의 제안도 있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C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 교육에 참가해 다양한 추측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제 박주영에게 남은 옵션은 9월에도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중동리그 뿐이다. 이미 박주영에 관심을 가진 팀도 있어 그가 선택만한다면 곧장 계약도 가능한 분위기다. 하지만 중동, K리그, 일본 J리그에 관심을 두지 않는 박주영이 중동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보통 중동리그는 유명선수들이 은퇴를 앞두고 뛰는 수준의 무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한편 박주영은 5일 베네수엘라전, 8일 우루과이전에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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