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연속 무파업 기록 깨질 것인가

▲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뉴시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2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노사 간 단체 교섭마저 결렬되면서 파업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과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5만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을 밞고 있다. 만약 파업이 이뤄지면 2013년까지 이어져온 19년 연속 무파업 기록은 깨지게 된다.

지난 26일 노조는 “3개월이 넘게 30차례나 성실히 교섭에 임했지만 사측의 무성의로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9월 2일 조합원에게 단체 협약 교섭을 설명한 뒤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행위 조정을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업 손실까지 커져 노조 파업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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