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원정대는 효성의 글로벌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효성이 진출해 있는 해외사업장의 지역사회 발전을 돕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매년 여름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 동나이주를 방문해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건국대학교병원의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한방·치의학과 의사진 24명 및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 등이 미소원정대를 꾸렸다.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들은 통역, 진료지원 및 환경정리를 돕고 있다. 미소원정대는 사전에 지역인민위원회를 통해 진료 대상자를 선발해 버스로 보건소까지 안내해 진료를 하고, 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환자는 특병왕진팀을 구성해 파견 진료를 하고 있다.

효성 미소원정대는 티엔프옥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학교 1학년생 350명에게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치약칫솔세트를 선물하고 TBI(Tooth Brushing Instruction, 칫솔질 교육) 교육도 진행했으며, 3곳의 인근 초등학교에 응급처리용품과 상비의약품이 들은 응급키트를 전달했다. 또한 효성 베트남 사업장 내 출산 예정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신 교육을 진행했으며 베트남어로 제작된 ‘임신과 출산’ 책 150권도 증정했다.

티엔푸옥 초등학교의 원 안(40) 선생님은 “처음 받아보는 치과 진료라 무서워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그런 학생들에게 칫솔질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어서 감사하다. 칫솔과 치약 선물도 받아서 학생들이 기뻐한다”고 말했으며, 효성의 현지채용 직원 투 반(32) 씨는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미소원정대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효성에서 이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효성은 국내 사회공헌활동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해외사업장의 지역 나눔에도 힘쓰고 있다”며 “기업 본연의 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글로벌기업으로서 더 많은 베트남 주민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올해까지 약 4900여 명의 베트남 주민들을 진료한 효성은 작년부터 한의학과를 보강하고, 2011년에는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진료를 매년 점차 늘려 올해는 17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