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교섭 타결 미지수

▲ 현대·기아·르노삼성 노조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현대·기아·르노삼성 노조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전주 열리기로 했던 본교섭이 파행을 이르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들 완성차 업체들은 추석 전 교섭 타결이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를 둘러싸고 대립 중에 있다. 여기에 정년연장 문제까지 더해졌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사업장으로 통상임금과 정년연장 문제를 둘러싼 경영계와 노동계의 갈등으로 양산됐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지난 22일 주·야간 2시간씩 총 4시간짜리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전주 3차례 주·야간 각 4시간씩 총 24시간의 부분파업을 예고했으나 사측이 노조에 교섭을 제안하며 고비를 넘겼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노사 양측 간사들끼리 교섭 쟁점에 대해서 이견차를 좁히기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했으나 시각 차이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서로 내부적인 조율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본 교섭을 열지 못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당초 교섭 전 5가지 선결조건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임금 인상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방침을 변경해 선결조건을 사측에서 들어주지 않더라도 일단은 임금 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르노삼성은 25일이나 26일로 본 교섭 일정을 잡고 협상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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