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오를 확률 0.002%, 10만 명 중 2명 꼴

▲ 30대 공기업 중 여성 직원이 임원으로 오르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30대 공기업 중 여성 직원이 임원으로 오르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30대 공기업에 입사해 임원에 오를 확률은 0.002%로 10만 명 중 2명에 불과했다.

2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기업 30곳의 남녀 임직원 직급별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직원 수 9만7748명 중 여성은 1만16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대 그룹의 절반 수준이다. 공기업 여성 직원은 사원 급이 6392명, 과장급 5148명으로 대부분이 하위직급이었다.

부장급은 전체 직원의 0.1%에 불과한 72명이었으며 여성 임원은 한국철도공사 최연혜 사장과 한국광물자원공사 홍표근 상임감사위원 등 단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은 부장급 여성이 전무했다. 사원급도 여성 비율은 2%대에 그쳤다.

CEO스코어 대표는 “현재 공기업 여성 임원을 30%까지 높이겠다는 골자의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에서 계류 중에 있는 등 여성 임원 할당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여성 고위 관리직 수는 이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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