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와 수니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악연... 여기서 끝

▲ 후안 카밀로 수니가, 네이마르의 제안 받아들여/ 사진= ⓒ아이스버킷 챌린지 공식 유투브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이마르(22, 바르셀로나)에 부상을 입혔던 카밀로 수니가(29, 나폴리)가 네이마르의 얼음물 샤워(ALS 아이스버킷 챌린지) 제안을 수락했다.

수니가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나폴리훈련장에서 상의를 탈의한 반바지 차림으로 얼음물을 맞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수니가는 “다음 후보자는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동료 파블로 아르메로, 후안 콰드라도, 하메스 로드리게스다”고 말한 뒤 얼음물을 맞고 괴성을 질렀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수니가는 무릎으로 네이마르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안겼다. 네이마르의 부재에도 브라질은 승리했지만, 결국 남은 경기에 네이마르가 투입되지 못하며 4강 독일전에서 1-7, 네덜란드와의 3·4위전도 0-3으로 연달아 참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수니가는 살해협박에 시달렸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내민 제안을 수니가가 흔쾌이 받아들이면서 훈훈하게 관계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은 미국 루게릭병협회(ALS)에서 루게릭병 치료법과 환우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으로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양동이나 바구니 등에 담긴 얼음물을 맞기 전에 다음 대상자 세 명을 지목하며,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맞는 인증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SNS에서 올리거나 100달러를 미국 루게릭병 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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