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제3차 참여정부 국정토론회를 마치고 구내식당에서 분임토의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있는 이 사진을 '노무현과 유병언이 밥먹고 있다'는 사진으로 둔갑시켜 유포한 성명불상자가 고소당했다. ⓒ노무현사료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41)씨가 노 전 대통령과 조윤제 교수의 식사 사진을 ‘노 전 대통령이 유병언과 함께 있는 사진’인 양 날조해 퍼뜨린 게시자를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창원지검 공안부(부장 이문성)는 노씨가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한 성명불상자(姓名不詳者)를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4일 고소한 사건을 배당 받아 경찰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병언 전 회장이 삼계탕을 먹고 있는 사진’으로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포됐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은 유 전 회장이 아니라 당시 참여정부 경제보좌관 조윤제 서강대 교수였다.

해당 사진과 관련해서 새누리당 조원진(55·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지난달 11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전직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할 때 유병언 하고 밥 먹은 사진이 나왔어요. 확인해보셨습니까”라고 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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