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놓친 첼시전 패배, 조별리그서 1승도 거두지 못한 대표팀 최악의 한 해

▲ 스티븐 제라드/ 사진: ⓒ리버풀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34)가 지난 3개월 잉글랜드 대표팀과 소속팀 리버풀에서 겪은 일들을 털어놨다.

제라드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첼시전서 저지른 실수는 아직도 꿈속에 등장할 정도로 괴롭다. 월드컵에서 겪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처참한 패배도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지난 3개월은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2013-14시즌 리버풀은 아주 간소한 차이로 맨체스터 시티에게 우승을 내줬다. 2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지난 4월 27일 첼시와의 일전에서 제라드가 큰 실수를 저지르며 패배의 빌미가 됐다.

제라드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제라드는 대표팀 은퇴 발표 후 “나의 우선순위는 리버풀이지만 그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이제는 리버풀에서의 생활에 집중해 좀 더 새롭고 향상된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