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사진이야기

여행 사진 작가 신미식과 아마추어 사진가 9명의 작품들을 한 권에 담은 포토에세이 '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가 3월 3일 발간되었다. 이번 포토에세이의 주인공인 여행사진작가 신미식과 9명의 아마추어 사진가들(민경찬, 나일영, 김상희, 박기철, 변종모, 애니, 이재교, 정승훈, 홍경표)은 신미식 작가의 블로그를 통해 자주 만남을 이어오던 사람들로, 이번에 오프라인 상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같은 동문이나 직장을 공통 분모로 사진집이나 전시회가 개최되는 경우는 많지만, 이와 같이 가상의 공간 블로그를 통해 실제적으로 한 권의 책이 태어난 것은 이번 책이 처음이다. 그들을 하나로 모아준 여행사진작가 신미식의 블로그는 하루 방문객만 400-5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진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인터넷 블로그의 실제적인 응집력과 그 효과가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신미식 작가를 제외하면 현직 광고대행사 광고제작팀장, 기자, 엔지니어,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영어강사,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보통사람들이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만큼은 이미 취미를 뛰어 넘은 프로들이다. 책 표지에 적혀있는 ‘사진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이며 희망이다’라는 이야기에서 사진이 그들 삶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 잘 나타나 있다. 보통 사람들의 시각에 담아낸 사진집에는 보통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녹아 있다. 프로 사진 작가의 작품도 감동적이겠지만, 다소 투박하고 덜 세련되었을지라도 기쁨과 감동, 꿈과 애틋함이 담긴 보통 사람들만의 살아있는 시각을 우리는 발견하게 될 것이다. 9명의 보통 사람들이 선사하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포토에세이 '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는 미래의 ‘나의 포토에세이’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모델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이번 포토에세이 발간 기념으로 지난 3월 1일부터 11일까지 갤러리 크세쥬에서 열렸던 사진전에 이어 반디앤루니스 주최로 3월20일부터 31일까지 약2주간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 광장에서 연장 사진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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