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8시뉴스 화면캡쳐
유병언 손가락 지문이 확인돼 공식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난 가운데 구원파 반응은 냉담했다.

22일 도주한 유병언 일가를 쫓던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 DNA 감식 결과 유 전 회장 손가락 지문과 일치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경찰의 유병언 손가락 DNA 일치 주장과 달리 구원파 반응은 달랐다.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같은 날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발견됐다는 시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유병언 키가 상당히 작아서 한 눈에 봐도 구별할 수 있는데, 외모도 달랐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변인은 “유 전 회장으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다수 발견되는데도 DNA 확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고 말하며 “수사당국이 의도를 갖고 언론에 내용을 흘린 게 아닌가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그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사체는 벙거지 모자를 쓰고 상당히 초라한 행색에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유 전 회장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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