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 후보에게는 원칙, 자당 후보에게는 관행 어처구니 없다”

▲ 새누리당이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누리당이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에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당내 거센 논란 속에서 소위 ‘모셔오기’한 권은희 후보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의혹과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권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새정치연합 공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7.30재보궐선거 전체 판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21일 현안 브리핑에서 권은희 후보가 도 넘은 거짓말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른바 ‘진실공천’이라며 국민 앞에 내세운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의 각종 거짓 의혹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변호사 시절 위증교사 의혹 ▲경찰이 되어서는 국정조사 위증 의혹 ▲국회의원 출마 관련 말 바꾸기 ▲석사논문 표절 의혹 ▲입후보 재산축소 신고 의혹 ▲ 의도적 세금회피 의혹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정말 거짓말에 있어서는 챔피언이고 거짓말 6관왕”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정작 권은희 후보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 ‘급하게 신고하는 과정에서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며 모든 일을 단순실수로 치부하는 초라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특히 재산축소 신고에 따른 세금회피 의혹의 경우, 재산신고 규정에 따라 남편이 보유한 비상장회사 주식을 액면가대로 신고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후보자의 재산신고는 공직자윤리법을 따르게 되어 있다”며 “비상장주식은 액면기준으로 신고하게 되어 있지만 ‘소유 명의와 관계없이 사실상 소유하는 재산, 비영리법인에 출연한 재산과 외국에 있는 재산을 포함한다’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해당 부동산이 사실상 권 후보 남편의 재산으로 드러날 경우 허위사실 공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그동안 총리, 장관 후보자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 도의적으로 잘못이 있으면 결격사유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번 권 후보의 경우에는 법적으로 문제없는데 왜 문제제기를 계속하느냐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타당의 후보자에게는 원칙을 찾고 자당의 후보자에게는 관행을 찾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권은희 후보는 더 이상 숨지 말고 남편의‘재산인 듯 재산 아닌 재산 같은 것’과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했는지에 대해 국민들 앞에 명백히 밝히고 한 점의 거짓 없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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