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K리그 12일 개막전 열어

지난 1월 15일 소집돼 앙골라와의 평가전까지 11차례 경기를 소화한 태극전사들은 2일 해산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K리그 14개 구단 사령탑들은 2006 K리그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새 시즌을 맞는 출사표를 던졌는데 K리그 감독들은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축구의 해를 맞아 팬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정남(울산 현대)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있고, 외국인선수들도 일부 바꿔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최강희(전북 현대) 감독은 “올 시즌 4강 진출이 목표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를 통해 아시아 정상에도 도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은 “앙골라전에서 대표팀이 경기를 잘해서 축구 열기를 뜨겁게 달궈 놓았다”며 “12일 개막되는 K리그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장수(FC 서울) 감독은 “지난 시즌엔 후기리그에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어려웠다”며 “체력을 보강한 만큼 올 시즌엔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 새 식구가 된 신생팀 경남 FC의 박항서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창단 후 첫 시즌을 맞는 팀으로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로 연고지를 옮긴 정해성(제주 SK) 감독은 “연고지가 어디든지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K리그는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후기리그 26경기와 컵 대회 13경기 등 팀당 39경기씩을 소화하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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