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녹취록 공개…청와대-해경 안일한 대응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세월호 참사 관련 논평을 3일 발표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3일 논평을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에 관련해 정부 당국을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세월호가 침몰 당시 청와대와 해경이 주고 받았던 녹취록이 지난 2일 공개됐다”며 “그 급박한 순간, 해경과 청와대의 대응은 안일하다 못해 한심했고, 너무도 추악해 정부로서 자격이 없음을 묻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경은 아무것도 모르는 양 우왕좌왕했고, 청와대는 오로지 대통령 걱정과 정세에 미칠 영향만 우려할 뿐”이라면서 “수백 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정부는 구조할 방법도 몰랐고 구조할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민주노총은 “이 당시 대처는 정부가 국민의 생명보다 고위 관료들과 대통령 모시기가 우선인 정부임을 시켜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 심재철 국정조사특위 위원장과 조원진 간사는 입을 맞추기라도 하듯 해경청장을 몰래 만나 밀담을 나눴고, 심재철 위원은 유족과 변호사를 제외한 국민대책회의 모니터링단의 방청을 금지시켰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들은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대통령은 물론 관련 책임자 모두를 처벌하고 자격을 물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권력, 돈보다 생명의 우선인 새 세상을 위해 우리는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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