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놓고 ‘선택권 줬다’고 하고 다니면 그게 조직에 대한 작정한 도발 아니냐”

15일 이준석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1)
15일 이준석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1)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이진수 법무부차관이 검찰에 대장동 사건 항소 관련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주장을 근거로 “비열하기까지 하다”고 법무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와 함께 “(이 차관이) 세 가지 선택지를 줬는데 모두 다 ‘항소 포기’로 가는 길이었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택지를 묻는 듯하지만 답은 정해져 있는 이런 식의 법무행정 운영이 말이 되나”라며 “회사에서 부장이 회식 메뉴를 ‘짜장면, 짬뽕, 볶음밥 하는 집 중에 고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중국집 가고 싶다는 뜻 아니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거 젊은 세대가 기겁할 만한 꼰대의 갑질 아닌가”라며 “이래 놓고 ‘나는 선택권을 줬다’고 하고 다니면 그게 (검찰) 조직에 대한 작정한 도발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도 한 나라의 주요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조직인데 이래서야 범죄자들에게 얕보이지 않겠나”라며 “곧 있으면 검찰총장 대행 자리에 어느 당처럼 전신거울 놓고 근무시키며 괴롭히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매사 물어보지도 않고 메뉴만 찍어 내리다가 망한 (이전) 정권을 대신해, 중국집으로 정해 놓고 묻는 (현) 정권으로 바뀌는 것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옆그레이드”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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