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발주 및 자재조달 어려움 등 과거 제진재 수입 의존 부작용 해결 전망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모형 ⓒ한화오션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모형 ⓒ한화오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화오션인 제진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제진제는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자재조달 어려움이나 과발주 사례가 적어지고 생산효율 및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한화오션은 함정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 작전 성능을 높여주는 도료인 제진재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수상함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진제는 수상함과 잠수함 등 함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도료로 함정의 은밀한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그동안 제진제는 미국과 독일 등 수입에 의존해오며 공급사에서 요구하는 최소주문수량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의 도료를 발주해야 했다. 또 작업 일정 변경 등으로 유통기한을 넘길 경우 일부 수량을 폐기해야 했고 통관절차 등으로 수급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등 자재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번 제진재 개발은 해외 수입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국산화로 최소주문수량이나 통관 절차상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효율도 극대화했다는 것이 한화오션 설명이다. 아울러 한화오션이 개발한 제진재는 로이드 선급(Lloyd’s Register) 인증서를 획득하여 국내외 함정은 물론 특수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제진재 국산화 개발로 한화오션의 소재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사업보국의 이념에 따라 함정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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