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 수사 총 지휘 치안정감 계급…개별사건 지휘수사 권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검사 출신 변호사가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올랐다.
24일 경찰청은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정순신 변호사는 서울 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창원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등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수사 전문가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27기)이기도 하다.
신임 본부장은 경력경쟁채용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됐으며, 2023년 2월 27일 임기를 시작으로 2025년 2월 25일까지 2년간 국가수사본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는 1차 수사기관으로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담당하게 됨에 따라 경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경찰의 책임수사 역량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사 전문가인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을 중심으로 국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 수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수본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권 분산을 위해 출범했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 할 수 있다. 치안정감급이지만 경찰청장에게는 없는 개별 사건 수사에 관한 지휘권한을 갖고 있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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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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