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오른 배추·무 등 농산물 4000톤, 추석 전 추가 공급"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추석 전 배추·무, 양파·마늘, 감자 등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에 대해 정부 비축량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2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추석 물가부담 경감을 위해서 20대 성수품 공급계획을 역대 최대규모인 23만톤으로 늘렸다"고 했다.

이어 "9월초 성수품 장보기 집중에 대비해 8월말까지 누적 16.7만톤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당초 계획했던 15.9만톤 대비 105%를 공급했다"며 "배추·무, 양파·마늘, 감자 등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하여 추석 직전까지 약 4천톤 규모의 공급을 추가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추석기간중 역대 최대 규모인 65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도 8월말까지 283억원이 집행(43.5%)되는 등 정상추진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전용코너 신설, 온라인몰 전용관 개설 등 홍보를 강화해 할인쿠폰 활용을 촉진하고, 유통채널별 할인쿠폰 예산 재배정을 통해 조기 소진에 따른 행사 중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체감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방 차관은 8월 물가동향과 관련해 "금년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크게 축소된 것에 주로 기인하며, 유류세 인하 등의 정책적 노력도 함께 기여한 결과"이라고 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물가·민생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모든 정책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