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로 경쟁력 확보 의도…전액 장학생‧학위 취득 후 취업 연계

한양대와 LG에너지솔루션(좌)· SK온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한양대학교
한양대와 LG에너지솔루션(좌)· SK온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한양대학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제작사 탑 2가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한양대에서 전액 장학생과정을 지원한다.

23일 LG에너지솔루션·SK온·한양대학교에 따르면 배터리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대학교는 대학원에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고 맞춤형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대학원 진학한 학생들은 학교와 양사에서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이번 산학협력은 배터리 관련 전문인력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석사 인력의 21%, 박사 인력의 25%가 부족한 상태다.

산학장학생 선발은 입학생 중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정원은 40명이다. 이들은 한양대, LG에너지솔루션, SK온이 공동 개발한 맞춤형 배터리 트랙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배터리 관련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된다. 학위 취득과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에 취업하게 된다.

신형준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이차전지 분야 우수한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확보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원 SK온 배터리 연구원장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하이니켈 개발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왔는데 이번에도 국내 배터리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오성근 한양대 부총장은 "배터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들과 힘을 합쳐 배터리 분야 초일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순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 2위(14.9%), SK온은 5위(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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