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이스 데 리흐트, 시즌 초반 부상 후 복귀에도 결장으로 자신도 이적설
데 리흐트,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만족하고 있으며 팀 떠나고 싶지 않아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두 선수는 가만히 있는데 계속되는 이적설 비판/ 사진: ⓒ바이에른 뮌헨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두 선수는 가만히 있는데 계속되는 이적설 비판/ 사진: ⓒ바이에른 뮌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김민재(27), 다요 우파메카노(25, 이상 FC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데 리흐트는 27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독일 ‘스카이스포츠’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몇몇 클럽들이 이 선수들을 원한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것은 현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AFC 아약스에서 데뷔한 더 리흐트는 지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탠 ‘아약스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이었고, 이후 유벤투스를 거쳐 2022년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정상급 센터백이었던 데 리흐트는 뮌헨에서도 주전으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 여름 김민재가 영입된 뒤 2023-2024시즌 초반 부상 상태였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기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가 임대 영입되고,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민재의 공백 속에서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기량은 충분히 선발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최근 경기로는 데 리흐트와 다이어 쪽이 실점이 더 낮았고 뮌헨의 경기력도 올라갔다는 평가다. 결국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수비 3, 4옵션으로 밀려나며 이적설이 돌았다.

하지만 이는 시즌 초반 데 리흐트의 상황과 전혀 다르지 않다. 데 리흐트는 무릎 내측 인대 파열 부상에서 복귀한 뒤 폼을 회복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보도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연결된 바 있다.

다만,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와 다이어의 조합이 좋은 결과를 끌어내고 있어 기용될 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기량이 크게 밀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여름 뮌헨의 차기 감독이 바뀐 뒤 이적 여부가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데 리흐트는 현재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고 팀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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