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근무 직원들 대상

▲ 삼성전기가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 등의 실적 부진으로 고심했던 삼성전기가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13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사측은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상은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로 사원급도 포함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퇴직금 외에 2년치 연봉이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자녀가 있는 임직원들에게는 일정 기간 학자금도 지원된다.

삼성전기는 당초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3년여 전부터 암암리에 진행하던 희망퇴직을 이번엔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공개 진행 이유로는 지난 2014년부터 부진한 실적이 꼽힌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삼성전자 등의 거래선이 부진에 빠지면서 동반 부진에 빠져 왔다.

지난해 삼성전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을 매각하고 파워, 튜너,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 등을 분사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1000명 가까이 줄었다. 2014년 말 1만2738명이던 삼성전기 임직원 수는 2015년 말 1만1774명으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이번 희망퇴직이 공개적으로 진행되는만큼 삼성전기 직원 수는 또 한 차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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