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각종 안보 규제로 오랫동안 발전에서 소외”
“제주, 관광 경기 침체로 성장동력 흔들리는 상황”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강원권과 제주권의 지역발전 공약을 내놓으면서 ‘강원은 글로벌 관광 도시로, 제주는 탄소 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도는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각종 규제로 오랫동안 발전에서 소외됐다”며 “이제 국가가 그 희생에 응당한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를 미래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면서 “관광 인프라와 교통망을 확충하고, 지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K-문화관광 벨트 구축’과 관련해 ▲평창·강릉에 글로벌 복합 휴양지 ▲설악·동해안은 복합 해양레저 관광지 ▲정선·영월·태백은 자연 힐링 명소 ▲동해안·DMZ 접경지는 평화관광 특구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강원도 지역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면서 ▲동해를 환동해 경제권 전략 거점으로 육성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춘천·원주·강릉에 AI·디지털 기반 첨단의료복합 산업과 소부장 산업 집중 육성 ▲횡성·원주·영월은 미래차 핵심부품 산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함께 살아가는 안전한 강원을 만들겠다”며 ▲춘천·원주·평창·동해안 등에 미니 신도시형 은퇴자 정주 단지 구축 ▲소방헬기 확충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신속 처리 ▲강원-수도권 연결 철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제주 지역에 대한 공약도 함께 내놨다. 그는 “제주가 관광 경기 침체로 성장 동력까지 흔들리고 있는데,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면서 “2035년까지 제주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풍력·태양광 등 청정 전력망 구축 ▲그린 수소와 에너지 저장 기술개발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 체계 완성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확충해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 등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을 비롯해 에너지 신기술의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며 “햇빛 연금, 바람 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도민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를 탈 플라스틱 중심지,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세계의 모범으로 삼고,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구축 ▲제주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추진 등도 함께 공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