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면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다”고 지적하면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인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나섰다.

그는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다”면서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 세종시로 완전 이전을 추진하고 현재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도 조속히 재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대전지역에 대해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충청권역에 대해서도 ‘첨단산업벨트로 구축하겠다’면서 ▲대전(AI·우주산업)에서 ▲세종(스마트행정) ▲충북권(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충남권(디스플레이)을 유기적으로 잇는 산업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밖에도 ▲‘지역 지원 특별법’ 발의를 통해 보령·태안·당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추진 ▲해양관광벨트 및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 조성 ▲청주공항 확장 및 충청지역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제시하며 “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 충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오는 19일부터 충청권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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