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위한 어민 새 소득원으로 주목
육상·해상 양식장 동시 구축으로 동해안 거점화

박형수 의원.사진 /오훈 기자
박형수 의원.사진 /오훈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경북 울진에 국내 최초로 국비가 지원되는 방어 스마트양식장이 조성된다.

3일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8일 ‘2025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 사업대상자 모집 공모’에서 울진형 스마트양식·가공시스템 구축 사업을 기후변화대응신규양식어종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울진 방어 스마트양식장’은 총사업비 300억원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90억원(30%), 민간 자부담 120억원(40%)으로 구성된다. 2025년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육상·해상 양식시설과 가공시스템을 모두 포함하는 복합 시설로, 해상양식장은 울진군 북면 덕천리 해역 20헥타르(ha)에, 육상양식장은 매화면 오산리 일대 4만1294㎡ 부지에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울진 동해안 어민들은 그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어종 변화와 태풍 등 자연재해 증가, 낙후된 양식 방법과 상품경쟁력 취약, 어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소득원 창출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어 왔다.

이러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박형수 국회의원은 지난해 2월부터 해양수산부, 경북도, 울진군, 전문가, 지역 어민대표들과 함께 울진지역 양식산업 현장조사와 후속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올해 정부예산에 스마트 양식·가공시스템 구축 사업이 공모 형식으로 신규 반영되어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울진군은 동해안에서 포획되는 방어 치어를 지역 내에서 축양 및 양식할 수 있게 되면서 동해안 해양산업의 중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양식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양식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수 의원은 “울진 방어 스마트양식장은 울진군 수협과 정치망협회, 양식어업인과 어촌계 등 울진 어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능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신품종 어종 양식의 새로운 모델로 어민소득을 늘리고 울진 어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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