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냉방기 사용 급증…안전관리 주의 필요

건물에 설치돼 있는 에이콘 실외기 모습 / ⓒ시사포커스DB
건물에 설치돼 있는 에이콘 실외기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최근 때 이른 무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할 것에 따라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에어컨과 선풍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818건이며, 이 중 에어컨은 1234건, 선풍기는 584건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냉방기 화재는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부터 늘기 시작하여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 가장 많았다.

특히 올 여름은 다소 무더울 것으로 예보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어 냉방기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기 화재는 주로 전선의 접촉 불량이나 손상, 훼손, 누전 등에 따른 전기적 요인과 과열 등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 부주의 등의 원인으로 발생했다.

이 중,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전기적(77.6%)인 원인으로 사용 전에는 전선이 손상되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는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은 전기 사용이 많은 만큼 과열의 위험도 높으니 단독형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화재는 64.2%가 전기적 요인이며, 30%는 기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보관된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옷가지나 수건 걸침 등으로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에어컨, 선풍기 모두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 화재 건수가 많았으나, 이른 시간인 오전 9시부터 늦은 밤까지 꾸준히 화재가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시간부터 냉방기를 사용하게 되는 여름철에는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하여 틈틈이 가동을 멈추어 주고, 일정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는 전원을 꺼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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