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규취급액 기준 3.56%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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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코픽스가 더 하락해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4개월 만에 반등했다.

17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3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속 하락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은행채와 예금 등의 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코픽스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각각 0.04%p, 0.01%p 오르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되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은행들은 빠르면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게 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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