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커피‧차 관련 전시회, 35개국 672개사 3533개 브랜드 참여
신세계‧대상 등 카페 운영 솔루션 시장 참전…식물성 단백질 음료 다수 참여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정부분 자유로워진 가운데 처음으로 진행된 서울카페쇼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관람객을 사로잡았지만 특히 올해 까페쇼에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식물성 단백질 기반 우유가 다양하게 소개됐고 카페 창업· 토탈 솔루션 업체에 대기업 계열사 다수가 이름을 올리며 이전보다 나은 카페 창업 및 운영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아울러 또 최근 카페 창업트렌드가 카페와 베이커리가 모두 운영하는 점 등을 감안한 올타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
올해로 21번째인 서울 카페쇼 참가 규모는 35개국, 672개사 3553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해 현재 글로벌 카페 및 커피산업 트렌드가 총망라됐다.
서울카페쇼에서는 ▲2023 년 식음료 트렌드 공개하는 트렌드 언팩쇼 2023 ▲커피업계의 인기제품과 신제품을 만날 수 있는 체리스초이스 ▲세계 최고 커피 전문 컨퍼런스 ▲산업 종사자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엑셀 런 스 어워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울러 서울카페쇼는 커피산업의 중요한 6가지 흐름에 주목하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시작을 제안하면서 내년 커피산업 키워드로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N.E.W.E.R.A로 결정했다. N.E.W.E.R.A는 ▲새로운 가공법 New processing ▲윤리적 소비, Ethics▲웰빙, Well-being ▲필환경시대, Environment ▲RTD음료의 변신, Ready to Drink ▲브랜드 진정성, Authenticity 이다.
지난 24일 카페쇼를 찾은 전명선(46세, 여, 서울 은평구 거주)씨는 “지난 2020년 정도에 카페를 오픈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미뤘었다가 몇년새 바뀐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찾았다”라며 “몇년전 카페 창업을 준비할 당시와 많이 달라진 점은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졌고 이에 따른 친환경 트렌드가 추가된 것이 가장 큰 변화로 보인다. 커피의 전문성보다는 베이커리와 공존하는 카페환경이 기본으로 변했고 이에 따른 솔루션들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이용진(34세, 남, 경기도 용인시 거주) 씨는 “카페를 운영 중인데 스페셜티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원두나 차 종류를 직접 확인하러 방문했다”라며 “일단 라떼 등을 만들때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된 우유를 추가하기로 결정했으며 일회용기 사용금지 이슈에 대한 솔루션도 얻어간다”고 말했다.
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은 서울카페쇼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쟈뎅은 불어로 ‘정원(Garden)’을 의미하는 사명에 착안해 ‘환상의 정원’을 콘셉트로 한 ‘오 마이 가든(oh! My Garden)’ 부스를 선보였다.
쟈뎅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규모 커피 행사인 서울카페쇼에 참가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쟈뎅의 기업 철학을 특별하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브랜드 RECETTE를 통해 카페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신세계푸드 물류에서 식품 품질관리 등 모든 시스템안에서 이뤄진다. 현재는 음료 기반이지만 향후 베이커리 부분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르체테 관련 서비스는 신세계 푸드의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카페 운영과 관련한 올타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상 에프앤비는 복음자리 브랜드를 통해 카페를 운영하는데 편의를 극대화 하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상에프앤비는 프로페셔널 바리스타를 위한 복음자리의 새로운 제안으로 다양한 파우더와 음료베이스를 중심으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카페쇼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은 이지카페 이지라떼가 메인이다.
이지라떼는 기존 파우더로 제공하던 걸 액상으로 만블어 카페 운영에 효율성을 더했다.
대상에프앤비 관계자는 “기존 파우더는 잘 녹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면 주문이 밀려들때 효율적인 대응이 어려웠지만 액상은 바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페 운영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 서브큐는 냉동 베이커리 생지와 완성품을 통해 베이커리 운영 솔루션을 얻을 수 있도록 ‘그로서란트(Grocerant)’ 콘셉트의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서브큐는 자체 개발한 냉동베이커리 제품을 비롯해 ▲스위스 냉동베이커리 브랜드 히스탕(Hiestand),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쿠프드팟(Coup de pates), ▲정통 덴마크 데니쉬 브랜드 메테 뭉크(Mette Munk), ▲미국식 청키 쿠키 브랜드 오티스 스펑크마이어(Otis Spunkmeyer) 등의 삼양사 독점 수입 상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탈리아 토마토 브랜드 무띠(Mutti) 소스, 뉴질랜드 버터 브랜드 앵커(Anchor) 등 베이커리에서 활용 가능한 식재료도 함께 전시했다.
김재홍 식자재유통bu장은 “삼양사 서브큐가 생산, 공급하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카페, 레스토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오트사이드가 서울카페쇼에서 소개됐다. 오트사이드는 지난 3월 국내에 론칭했으며 스타벅스 등 커피 브랜드 등에 제공되고 있다. 내년 중에는 B2B뿐만 아닌 B2C 제품도 나온다.
전시회 기간 동안 바리스타 블렌드 맛과 초콜릿 맛 두 가지 제품의 무료 시음과 두 가지 귀리 우유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커피, 라테 아트, 논 알코올 칵테일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오트사이드 관계자는 “귀리 우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에게 오트사이드만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려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사내벤처 플랜트 베이스 데어리 랩이 다음달 출시할 국내산 현미 원액과 단백질을 블렌딩해 만든 얼티브를 선보였다. 기존 식물성 단백질 우유는 식물성 단백질 원액에 물을 탔던 것에 비해 필수 단백질을 블렌딩 한 점이 다르다는 것.
플랜트 베이스 데어리 랩에 따르면 얼티브는 “국내산 현미원액이 들어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고 현미와 완두 단백질을 블렌딩해 필수 아미노산 8종이 함유됐고 보다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라며 “동물성 유제품을 완벽히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척기 전문 제조업체 돌핀은 텀블러 세척기를 선보였다. 돌핀에 따르면 위생·환경·편의를 모두 잡은 세척기로 한번 터치로 텀블러, 뚜껑, 빨대까지 고압 살균 세척 할 수 있다고. 또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업장에서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1회용 컵 규제 환경에서 다회용컵 세척 환경 제공이 향후 주요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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