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용‧수분 및 전해질 보충제품 기준 올해 마련

식약처가 환자용 식품 기준을 오는 2026년까지 기존 7종에서 12종으로 확대한다.  ⓒ시사포커스 DB
식약처가 환자용 식품 기준을 오는 2026년까지 기존 7종에서 12종으로 확대한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식약처가 소비자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환자용 식품 기준을 오는 2026년까지 기존 7종에서 12종으로 확대한다.

27일 식약처는 더 다양한 환자용 식품이 공급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특수의료용도식품 표준 제조기준 7종(일반 환자용, 당뇨 환자용, 신장 질환자용, 암 환자용, 장 질환자용, 열량 및 영양공급용, 연하곤란자용 점도조절식품)에서 고혈압 환자용, 폐 질환자용, 간질환자용, 염증성 장 질환 자용, 전해질보충용 5종을 추가해 12종까지 확대한다.

추가되는 기준은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련한다. 이번 기준 확대는 지난 7월 식의약 행정 혁신방안 일환으로 환자용 식품 시장 수요를 반영해 안전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차원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선택권 확대와 특수의료용도식품 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다.

식약처는 특수의료용도식품의 표준제조기준은 현재 일반환자용, 당뇨환자용 등 일부 질환에 대해서만 마련되어 있어 그 외 고혈압·폐질환자용 맞춤형 식품 등을 개발하는 경우 제조자가 직접 실증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외 지침, 전문가와 업계 의견, 질환 통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표준제조기준을 추가 마련할 대상울 결정했다.

고혈압환자용 식품은 나트륨, 칼륨 등의 함량을 별도로 설정하여 혈압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 폐질환자용 식품은 탄수화물은 낮추고 지방은 높여 폐 질환자의 호흡 부담을 낮추어 주는 제품, 간질환자용 식품은 열량공급과 분지아미노산 등 성분을 활용해 간의 부담을 줄이고 근손실 방지에 도움을 주는 제품, 염증성 장 질환 자용 식품은 가수분해단백질 등으로 소화흡수를 개선하고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제품, 고열, 설사 등으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한 경우 수분과 전해질을 체내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수분·전해질보충용제품 등의 기준이 마련된다.

이중 고혈압 환자용 제품과 수분·전해질보충용제품 표준제조기준(안)은 올해 안에 행정예고하고 나머지 3종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별 표준제조기준을 개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환자용 식품의 안전기준 마련 계획이 환자의 식품 선택 폭을 확대하고 치료·회복 과정에 도움을 주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환자용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