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민심 흐름, 한쪽으로 서서히 기울고 있어”

국민의힘 윤형선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윤형선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6·1선거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 중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큰 차이는 아니겠지만 승리는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초기에는 인지도나 지명도에서 많이 밀리면서 좀 떨어졌던 것은 맞지만 중반 이후 지나면서 제가 우리 계양이 갖고 있는 비전이나 고민이나 이런 것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온 이유들에 대해 많은 우리 지역 유권자들이 같이 동감하면서 전체적인 민심 흐름은 한쪽으로 서서히 기울고 있다. 저에 대한 지지를 많이 선호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분(이 후보)이 너무 많은 허언을 하고 말을 바꾸고 여기 와서 지금 그러고 있고 그분이 대선을 거치면서 많은 실체가 파악됐고 이쪽으로 도망 온 이유에 대해 너무 많은 분들이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서 이건 아니다 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곳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컸던 곳이기 때문에 그게 한꺼번에 확 움직이거나 이러진 않고 커다란 배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듯 민심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절대로 50%를 넘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 “유권자와 싸우는 후보는 처음 봤다. 여기 유권자 한 명 고발해서, 본인이 왜 이런 일이 있는지 반성하고 성찰도 해야 되는데 자신에 대한 문제는 전혀 고민하지 않는 것 같던데 이분이 성남시장하면서 1080명 이상 고발 고소했더라”며 “그런 상황에서 저를 고발했다고 하던데 가지치기 문제는 확실히 얘기한다. 2월 말에 이 후보의 대선 포스터가 걸리면서 그 나무만 전부 다 가지를 앙상하게 만들었다. 2월 말에 그러고 4월부터 물오르기 시작해 제법 볼만한 모습이 되는 것 같다 했는데 다시 이 후보가 그 자리에 플랜카드를 걸면서 어느 날 봤더니 그 나무가 젓가락이 돼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그 자르는 작업 과정은 보지 못했지만 결과가 그렇게 나타나 있고 바로 옆에 있는 나무와 비교해볼 수도 있다”며 “이익을 보는 사람이 했겠죠. 이재명 후보가 (직접) 자르진 않았겠죠. 이익을 보는 것은 이 후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뿐 아니라 윤 후보는 계양을에서 5선을 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서도 “송 의원이 국회의원 5번하고 시장하면서 계양 유권자들이 굉장히 아끼고 사랑해줬는데 결론은 배은망덕한 먹튀였고 이런 것에 대해 굉장히 실망한 분들이 많다”며 “이거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너무 많아 맘카페에서조차 그에 대한 비난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주소지가 선거 직전까지 서울 목동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98년도 3월 초에 병원 개업했고 단 하루도 병원 떠난 적 없었고 계양을을 떠난 적이 없었다. 목동에 주소 옮겼던 적 있었던 것은 맞으나 그건 여러 특별한 사정에 의해 그랬던 것”이라며 “2주택을 갖는 게 부담스러워서 사진 않았고 전세 살았는데 최근에 이 선거에 아무 관계없이 이미 이쪽으로 오기로 전세 얻었는데 갑자기 보궐선거가 생긴 것이고 우연의 일치로 보선 발표될 때쯤에 제가 전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윤 후보는 보령시 밭 등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선 “이 땅은 처음부터 제가 농사 지을 수 있는 땅이 아니었고 제 사촌한테 위탁경영했고 위탁경영의 영농계획서를 제출했다고 했고 이건 위법이 아니라고 확인했다”며 “절대 부동산 투기도 아니고 땅값도 오르지 않았고 불법적이지 않았다. 만약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처리하겠다는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준석 당 대표가 선거운동원으로 계양을에서 뛰기로 한 데 대해선 “여기 와서 열 번 선거운동하기로 했고 이제 몇 번 했는데 우리 계양구에 대한 국회 차원에서 지원책, 제 공약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오늘 저희 당 지도부가 제 사무실에 와서 계양구민들에게 메시지 주기로 약속했다”며 “계양구민들의 상식적 판단을 기대하고 계양에 우리 중앙당에 전폭지원 제가 하겠다는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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