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 37% 차지하는 전환 부문 탄소중립 박차

한국전력이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탄소중립 이행에 나선다 / ⓒ한전
한국전력이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탄소중립 이행에 나선다 / ⓒ한전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전력의 탄소중립 최고 심의기구인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29일 한전은 ‘KEPCO 탄소 중립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전환 부문 탄소 중립을 향한 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EPCO 탄소 중립 추진위원회는 탄소 중립 추진을 위한 사내 최고 심의 기구로서,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37%를 차지하는 전환 부문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 방향과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사내·외 전문가 및 이해 관계자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탄소 중립을 향한 최적 경로를 발굴해 나가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회는 정승일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한전의 모든 경영진, 노동조합 대표, 사내 MZ 세대 직원, 전력 그룹사 본부장, 외부 전문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탄소 중립 관련 다양한 영역에 대한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현안 협의체와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 그룹을 설치했다.

전력 산업 가치 사슬 전반의 탈탄소화를 견인하기 위해 발전 공기업 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전력 그룹 탄소 중립 협의회’를 구성해 탄소 중립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고, 전력 노조와 ‘노사 실무 협의회’를 설치해 전사 역량 결집을 통해 탄소 중립 이행 관련 사내 다양한 의견과 기능을 조율하기로 했다.

또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한전의 역할과 과제 및 전력 그룹 협력 방안’에 대해 심의했다.

위원회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 에너지 확산,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 기반 신전원 개발 확대, 재생 에너지의 적기 계통 접속을 위한 선제적 전력 계통망 보강 등 전력공급 시스템 전반의 전면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관 산업 침체, 좌초 자산 발생 등에 대한 합리적 지원 방안 모색과 더불어 공정한 에너지 전환 기반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더불어 한전은 앞으로 KEPCO 탄소중립 추진위원회 산하의 각 W/G을 중심으로 6개 핵심 역할별 세부 이행 과제를 도출하고 ‘에너지 탄소 중립 혁신 전략’ 등 정부 탄소 중립 정책과 연계해 탄소 중립 추진 전략의 이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정승일 사장은 “앞으로 위원회가 전환 부문의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 제시와 더불어,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국내 전력 생태계는 물론 글로벌 유틸리티와의 전방위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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