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끝이 임박했다” 이매뉴얼 월러스틴 예일대 석좌교수는 2013년 이러한 주장을 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자본주의가 ‘존재의 가을’에 들어섰으며 ‘착취와 저임금’에 기초한 자본주의 체제가 끝이 있는 체제이므로 언젠가 역사적 사회주의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러스틴이 전 세계를 중심부, 반주변부, 주변부라고 나눈 ‘세계체제론’은 386 운동권세대에게 크게 영향을 끼쳤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월러스틴의 영향을 받아 통일문제를 강조하는 분단체제론을 내세우기도 했다.월러스틴의 말은 현실화됐을까. 세상을 볼 때 의견을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19.09.11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