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이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검찰총장 대행 후임엔 구자현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이 2022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이 2022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장·차관급 6명 인사도 단행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 대행에 대한 면직안 재가가 완료됐다. 오늘 오후 완료됐다”며 후임 인선 관련해선 “법무부 제청을 거친 이후 대통령실로 넘어오게 되어있는데, 현 단계에서는 법무부에서 설명해드리는 게 좀 더 정확할 것 같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사의 표명한 노 전 대행이 퇴임식을 가진 이날 곧바로 구자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후임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사법연수원 29기로 노 전 대행과는 연수원 동기인 구 고검장은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대립하던 시기, 법무부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추 장관을 대변한 바 있다.

다만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을 맡았다가, 지난 7월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인사에서 요직인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됐고 오는 15일부터는 검찰총장 직무대행까지 맡게 됐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장·차관급 6명 인선 결과도 발표했다.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내정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에는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기청장을 인선했다.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는 이용철 전 방위사업청 차장을 내정했다. 또 다른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한삼석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을 임명했고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맡게 됐다.

특히 이번 인선 중 유일한 장관급인 중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박 교수는 사법연수원 18기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다. 또 한국노동법학회장을 지낸 노동 전문 변호사로,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중노위 위원장을 이미 맡은 적 있다. 

김 대변인은 재기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노동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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